뜰안에 달빛 67

전생의 인연을 알고보니 4

환갑잔치도 끝나고 할머니가 절에 회장이라 결재 중인지 날 데리고혼자서 가려헀던 절을 갔다마침 발우를 펴는 중 나보고 앉아라 한 자리는큰 방에 백운패말이 있는 자리 쪽에 앉으란 소린가정해준 자리가 불단 아래였다법당 안은 스님으로 꽉 차였다스님에게 말하기를 스텐 대접 4개를 가져오라더니내 앞에 놓였다4살이라도 발우가 뭔지 모르면서 하라는 대로 해졌다내 앞에는 스텐네 개중 하나는 밥, 콩절임 그리고 물 숟가락 전부라도나는 어색하지 안 했고 밥을 다 먹었다밥을 다 먹고 저쪽 어른을 쳐다보니 뭔지 모를 고요한 기품이우려 나오는 것이었다  몸에서 풍기는 무엇인가 궁금했다 무엇 일가그리고 집에 왔다그 생각이 떠올라 누구에게 물어볼 수 없어서 혼자서 울음으로 시간을 보냈다업어준다고 해도 마다 하고 사탕을 줘도 싫다 하..

뜰안에 달빛 2024.12.11

전생의 인연을 알고보니 3

4살때의 일이다오마니(할머니) 환갑이다 할머니를 오마니라 불렀다엄마는낼 환갑을 치뤄야니  눗쇠그릇을 마냥 닦는다배꼽파 자저러히 울어도 젓줄 생각않고 마냥 그릇을 닦고 있다마침 방울장사 들어왔다 내가 딱을테니 젖을 물리라고둘이서 나머지 닦으니 해너머가기전 일이 끊나 고맙다고 낼 오라고한다 굄새를 며칠전부터 준비하였다 쓰러지지 않을만큼 높이 쌓다말없이 보았다뒤집담을 털어 이웃집을 손님 접대실로 사용했다한갑잔치를 5일간 했다환갑잔치준비를 10년이나 했단다8촌까지 한다못해 버섯 한개라도 선물로 드렸다고 한다언니는 나를 업어 구경을 못한다면서"좀 자라" 하길래자는 척 하였다"30분만 자고 있어라" 뉘이고 가길래눈만 멀뚱멀뚱 뜨다가 언니가 오는 기척이 나서얼릉 급이 눈을 감었다다시 업고 안방으로 갔는데 부엌에 엄마..

뜰안에 달빛 2024.12.06

전생의 인연을 알고 보니 2

3살때 엄마가 나를 안고  절에 간 일이 생각난다며칠 있다 그 절이 생각나서  대문을 열고 되돌아 올 일을 생각하고거리를 기억하며 집을 나섰다자박자박 걷다보니절로 들어서는 골목입구가 닥아왔다아줌마 둘이서 날보고  하는 말 "어디서 아기가 혼자 오네""어디를 가려고 .."아줌마가  말하길래 밑에 다른 골목길로 가면 절이 나올거다싶어 밑에 길에 가니 생판  모르는 길이다주위엔 어둠이 내리고 길에 아무도 사람이 다니지도 않고. 겁이 났다.막울었다. 길에 있는 큰건물은 벽돌공장이란다혼자서 울면서 상상을 한다 만일 개가 나오면 어떻랄래해는 서산에  지고  여기저기 집은 한 둘  불이 켜지는데사람은 오질안코 개한마리도 없다얼마를 울고 있는데 멀리서 사람의 모습이 보었다여자였다울고있는 내게로 와서 하는 말 "너희 집..

뜰안에 달빛 2024.11.18

상쾌한 하루

세월이 흘러도강산이 변해도소중한 인연은 변치 않으리 그리움속에서 살아가는 삶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것이다 헤어짐으로 소중하고 애틋한 삶이 되리니살아있을때 서로 보살피고 서로 사랑하여야 한다 사랑의 길이 힘들지라도 끈을 놓치지 말고 잡으세요                       *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글이 좋아서 나눕니다

뜰안에 달빛 2024.11.04

전생의 인연을 알고 보니 1

2세 때 외가집에 갔다날 방바닥에 놓자 눈앞에 공하나가 보인다생각하기를 세모 모양이면 몇바귀 굴러갈까네모면 몇바귀 굴러가다 멈출가 생각하다엉금엉금 기어가 공을 잡으려다 손에서 미끄러져농밑으로 공이 들어간다또 엉금엉금 농밑에 공을 잡으려 어떻게 들어갔는지농속에 공을 잡긴 잡았다잡았다 한 동시에 어떻게 나가지 걱정스럽다머리를 온대로 나가면되지 하고 뒤걸음 뒤로 나갈려니머리가 농밑에 걸려 으 응 하고 있자니"아고 성 00ㅇ가 농에서 못나오있는데 어쩐데야""지가 들어갔으니 들어간 그 곳으로 나오면 되지"그 말이 옳기는 옳다 이리저리로 고개를농밑을 머리를 부딫면서 하다 보니 머리가 나오게 됐다'걱정하는 애는 작은애(이모)고 곁에는 큰 애(엄마)인가보다.'(전생에  봤던인연들이다)'그래 옳은 말이지만  언젠가 나처..

뜰안에 달빛 2024.10.27

거미줄에 걸린 잠자리

몇해전에 있었던일이다 저녁을 먹고 내 처소로 올라오는데 거미줄에 걸린 잠자리가 파탁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돌을 집고 올라서서 전봇대에 걸린 거미줄을 일단 끊었다 두마리 중 한마리가 퍼덕꺼리기에 "가만히 있어봐". 다리에 붙은 거미줄을 조심스럽게 떼어줬다 '아고 살었다 '하며 허공으로 잽사게 날아간다 '얼마나 놀랬을가!... 한마리는 죽었구나했는데 '나도 살려줘요'하며 움직이기에 " 죽은 줄 알었더니 살아있었구나 "살아 있어서 다행이다 가만히 있어봐" 다리가 다치지 않도록 살살 거미줄을 떼어냈다 '아고 고맙습니다' 하며 허공으로 잽싸게 사라졌다 그 이틑날 같은 시각에 처소로 오는데 잠자리 한마리가 내 앞으로 날라와 날아가지 않고 한참을 머리를 한참 비벼댄다 어제 새끼잠자리을 살려줬다고 인사하러 왔는지 ..

뜰안에 달빛 2023.10.03

대통령 후보 이회창님께 할을 하다

지금으로 부터 한 20년 가까이 되는 시절이다 해인사 도량에 몇백명이 운집하고 있었다곧 영결식이 되려는 차 어디선가 " 대통령 후보 이회창 2번 이회창" 하면서구호를 부르며 까르르 웃는 소리가 정적을 깨였다'이거 뭔소리여'소리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누각에서 내려오는이회창의 모습과 뒤를 따르는 여인들 모습이 보였다'아니 여기가 어디라고. 신성한 의식을 치루느라큰스님의 열반을 애도하는 장소에 뭔 선거유세야''가까이 오기만 해라'불교를 무시해도 유분수지 자존심이 확 상했다 마침 닥아오기에 일개 대통령이 되려면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야하거늘장소도 모르고 선거유세하는가오히려 표를 깍을 수 있다어느 노스님이 잘못도 없이 곤장을 맞었는데어린 상좌가 노스님에게 물 한잔 드리는데 여법하게 하는 것을 보고노스님의 교육..

뜰안에 달빛 2023.01.17

선생님과의 약속

선생님과의 약속 중2때이다. 통지표를 쥐고 교실문에 들어서는 선생님 표정이 어두었다 선생님은 통지표를 나눠 주시기 전에 약속을 하자고 제의하신다. 현제 통지표등수보다 다음엔 등수를 올리겠다는 약속으로 선생님 손바닥을 때리라는 것이다. 반에는 울음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차마 선생님의 손바닥을 치라니.... 1번 부터 나와서 칠봉으로 선생님 손바닥을 치라는데 때리기보단 선생님의 손바닥에 대고 들어 가는 것이다. 그리고 40번 학생까지 칠봉을 대고 통지표를 받아 가는 것이다. 앞에서 두번째 책상에 앉아 있던 나는 아!~거건 괜찮은 거다. 맘에 든다. 41번학생이 지 손바닥을 치고 선생님 손바닥을 치는 것이다. 그러나 선생님 손바닥은 편 상태로 계셨다. 그 후 70번 까지 칠봉을 대고 통지표를 받어 갈 뿐이다...

뜰안에 달빛 2022.12.16

허구헛날 쓴소리

허구헛날 쓴 소리 1 오늘은 비가 내립니다. 그간 무척 더웠거든요. 조금이라도 시원해지니 좋아요. 문뜩 해안큰스님의 築척餘石이라는 말씀이 떠올라서 써봅니다. 축대를 쌓으려면 큰 돌 작은 돌이 필요한데 다 쌓고 나면 남은 돌은 크든 작든 필요가 없습니다. 비록 작은 돌일지라도 축대를 쌓을 때 쓰면 유용한 돌이 되나 다 쌓고 난 뒤에 큰 돌이라도 쓸모가 없다는 뜻입니다. 즉 축대를 쌓고 남은 돌이란 말입니다. 크다고 해서 소용이 있고, 작다고 해서 소용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적절히 필요로 할 때 쓰여야지 가치가 있지 쓰여야 할 때 쓰이지 못하면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 생각이 떠오르면서 문뜩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큰 돌도 작은 돌도 아닌 나를 보고 어디다 쓸꼬! 원 이리도 지지리도 못 ..

뜰안에 달빛 2022.12.12

하늘도 산도 사찰도 눈에 덮히여..

새벽에 싼뜻한 옷차림을 한 우리 부모가 보였다다 돌아가셨는데 허공에서 하시는말씀우리스님이 평생 잠 한번 푹 자보지 않았는데 옅에 스님이 돌봐주십시요우리는 부모역할이 이생에 마지막입니다.그러면서 저쪽 가 하늘로 가시는 거였다맑은 잠에서 깨어나 부랴 부랴 서울역으로 갔다.익산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눈을 감고 있었는데'어렷을 쩍으로 돌아가거라" 벼락치는 소리가 들려 감짝 놀라 눈을 떴다.그러면서 어느 남자분을 따라 가라고. 천안에서 따라 가다 놓쳤다기차를 다시 타야 되나  차라리 기차가 떠나가길 바랬다.기차를 떠나보내고 마침 아는 스님이 천안에 주지한다고 놀러오라고 해서꿈에 가봤기도 해 그 절을 가보기로 했다.한 택시는 못간다하고 한택시는 가자고 하여 어떻게 가려나 하니네비게션보면 된다고 한다.그래서 택시를 ..

뜰안에 달빛 202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