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싸파의 추억 6

[스크랩] Edvard Grieg - Solvejg`s Song (from `Peer Gynt`)

Edvard Grieg - Solvejg`s Song (from `Peer Gynt`) 노르웨이의 어느 산간 마을에 가난한 농부 페르귄트가 살고 있었고 같은 동네에 아름다운 소녀 가 있었다. 둘은 사랑했고 결혼을 약속했지만 가난한 농부였던 페르귄트는 돈을 벌기위해 외국으로 떠난다 갖은 고생 끝에 돈을 모아 고국으로 돌아오다가 국경에서 산적을 만나 그동안 번 돈은 다 빼앗기고 겨우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고향의 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살던 초가집에서는 사랑하는 연인 솔베이지가 어머니 대신, 백발노인이 되어버린 페르귄트를 맞는다. 병들고 지친 페르귄트는 연인의 무릎에 머리를 누이고 눈을 감는다. 솔베이지는 꿈에도 그리던 연인 페르귄트를 안고 를 부르며 솔베이지, 그녀도 페르귄트를 따라간다 본..

영화같은 이별

2003년. 영화같은 한 장면.... 거룩한 약속이행 7> 기차에 올라 가더니 안내양에게 뭐라 했습니다. 오도바이소년과 안내인이 날 바라보는 모습이 가까이서 보이자 기차는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도바이소년은 나보고 기차로 빨리 올라 오라고 손짓하면서 내 기차표를 확인 시켜주곤 내가 올라 타자마자 바로 기차에서 내려 갔습니다. 나는 내 자리까지 확인시켜 주고 내려가는 오도바이소년에게 영어로 그나마 고맙다는 말을 해야 했습니다. 감사의 표시도 할 수 없고 이름도 물어볼 수 없이 기차는 움직였기에 그나마 영어로 탱규!하면서 손을 내밀었습니다. 악수라도 하고 싶었습니다.오도바이소년도 안도의 표정을 지으면서 임무를 다행히 수행해 마쳤다는 듯 손을 뻗혔습니다. 악수를 하려고 서로 내민 손끝이 겨우 닿을라 ..

거룩한 약속이행

오도바이로 기차를 따라잡다 6> 물었습니다. 사파역에서 젊은 남자의 친절을 봐선 그리 나쁘진 않했는데 도대체 가도가도 끝없이 달리기만 하는 오도바이소년에게 재차 물었습니다. 지금 하노이가냐..응.. 얼마나 가야 되나 해도 응응.. 하노이 소리만 알고 고개를 끄덕이는 대답이였습니다. 답답했습니다. 여기서 거기가 어딘데 오도바이로 하노이 간다고 하나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소변도 마렵고 한기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매었던 베낭을 앞으로 가져 와 타이뱅기에서 얻은 모포를 꺼내 무릎에 대고 수건으로 씻던 모자를 잡어 매었습니다. 이름이 뭐냐.나이가 몇이냐. ..묻는 소리는 허공이 삼켜버릴 뿐....... 그나마 짧은 영어도 나만 아는 언어가 되었습니다. 그저 영어라곤 하나도 알아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순수한..

온 힘을 다해 ~

캄캄한 빛을 뚫으며 5> 본인 허리에 갖다 대는 것이였습니다. 그 오도바이소년은 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켜보는 젊은 남자에게 황급히 감사하다고만 겨우 말을 할 뿐이였습니다. 손을 들어 채촉하는 젊은 남자와 지켜보는 주변사람들이 내 시야에서 멀리 사라질 때 이런 일도 좋은 추억일 것이다..생각할 겨를도 없이 오도바이소년은 말없이 앞만 보며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달리는 오도바이를 본 사람은 아마 왜 저리 달리는가 했을 겁니다. 정말 사람들을 헤치고 가는 우리 쪽을 쳐다 보는 사람도 있었지만 아량 곳 하지않고 오도바이소년은 오히려 달리다 불안했던지 간혹 본인 허리에 옷을 잡으라고 했습니다 괜찬다고 해도 손으로 땅을 가리키며 떨어진다고 대화없는 대화를 하였습니다. 자꾸 꽉!~잡으라고 옷깃에 내손을 가져다..

2003년 밤을 가르는 오도바이 소년

2003년도 친절한 남자와 젊은 오도바이 소년 4> 정말 산넘고 산이였습니다. 무엇이 이리 복잡한지....울나라 기차가 생각났습니다. 내 기차! 속타게 한 기차는 내 눈앞에서 점점 야속하게 멀어져 갔습니다. 그렇게 애간장 태우던 하노이행 기차는 쳐다보는 나를 아랑곳 하지않고 멀리 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 지금 생각해보면 좌석 자리를 배정받아야 하는것이 아닌였던가 생각됩니다.)) 입구에 있는 창구쪽으로 젊은 남자는 가더니 안내양에게 내 표를 보여주며 나에게 다음 시간표로 바꿔줄테니 그리 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내 차표는 일등석이지만 어쩔 수 없이 허락했습니다. 내친 김에 내가 타야 할 기차까지 확인 받고나서야 안정을 취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화를 냈던 맘을 진정도 못하고 감정을 내 세운 자신이 부끄럽기..

2003년 베트남-여행이야기 1

우선 이글을 읽는 분께 양해 구합니다. 블로그작성에 대해서 초보라 으슬프다ㅡ는거.이해해주셈^^ 대나캐나 씁니다.(2003년도 여행.사진은 난중에) 베트남 편 이번 여행에서 얘기하는 내용은 영화에나 있을 법한 일이 있었다는 것과 평생 잊혀지지 않는 일로서 그 소년의 이름을 물을 수도 알 수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혹 영어잘하시는 분이 계시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 보시고 꼭 그 소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억속에 묻어 둔 이야기 1>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서 기차타고 싸파란 조그만 마을로 갔습니다. 마침 호치민 100주년 탄생기념일에 맞춰졌답니다. 기차를 타고 뛰뛰빵빵..참 뛰~~아참 거기도 기차는 경적이 없이 갔습니다. 싸파에서 이틀을 싸빠지게 산책을 했죠^^거깐진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