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빛을 뚫으며 5>
본인 허리에 갖다 대는 것이였습니다. 그 오도바이소년은 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켜보는 젊은 남자에게 황급히 감사하다고만 겨우 말을 할 뿐이였습니다.
손을 들어 채촉하는 젊은 남자와 지켜보는 주변사람들이 내 시야에서 멀리
사라질 때 이런 일도 좋은 추억일 것이다..생각할 겨를도 없이
오도바이소년은 말없이 앞만 보며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달리는 오도바이를 본 사람은 아마 왜 저리 달리는가 했을 겁니다.
정말 사람들을 헤치고 가는 우리 쪽을 쳐다 보는 사람도 있었지만 아량 곳 하지않고
오도바이소년은 오히려 달리다 불안했던지 간혹 본인 허리에 옷을 잡으라고 했습니다
괜찬다고 해도 손으로 땅을 가리키며 떨어진다고 대화없는 대화를 하였습니다.
자꾸 꽉!~잡으라고 옷깃에 내손을 가져다 댔습니다.그리고
어떻게 빨리 달리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사파에서 오도바이 탄 것은 게임도 아닙니다.그거 탄것도
무릎이 시려서 ~역까지 오도바이로 가는 걸 그래서 사양 했었는데,
이 번에 오도바이는 속도를 지대로 냈습니다.아마도 자가용 완전히 밟으면 180km
달릴 수 있다면 아마 이 오도바이 속도도 그 정도가 되지 않을가 싶었습니다.
밤이라 몇km인지 확일 할 수 없었습니다.
밟을 수 있는 한 최고의 속도로 달리는 것 같았습니다.
밤은 10시가 훨씬 지났을꺼단 생각만 들었지 몇시 쯤인지 시계로도 알 수 없었습니다
주변은 그야말로 찰흙같이 캄캄한 밤이 였습니다
낯선 거리에는 사람커녕 달보고 짖어대는 개새끼 한 마리도 눈에 띄지 않했습니다.
사파에 가을! 밤 바람은 산산하고 좋습니다. 그러나 난 넘 추웠습니다.
알 수 없는 길로 길로~ 한없이 달리는 오도바이의 소리만이 이미
적막이 덮어버린 고요한 마을을 깨고 깨고 갈 뿐이었습니다.
가로등은 원래 없으며 불빚이 새어 나오는 집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길을 지나고
다시 마을을 지나고...마치 신들린 사람처럼 오도바이소년은 그렇게 밤이 찢어지도록
정신없이 달렸습니다. 난 불안하여 오도바이소년에게 물었습니다. 어디로 가느냐고..
'*베트남-싸파의 추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Edvard Grieg - Solvejg`s Song (from `Peer Gynt`) (0) | 2008.04.11 |
---|---|
영화같은 이별 (1) | 2008.02.04 |
거룩한 약속이행 (0) | 2008.02.04 |
2003년 밤을 가르는 오도바이 소년 (0) | 2008.02.03 |
2003년 베트남-여행이야기 1 (0) | 2008.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