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때 일어난 일>
2세 때 외가집에 갔다
날 방바닥에 놓자 눈앞에 공하나가 보인다
생각하기를 세모 모양이면 몇바귀 굴러갈까
네모면 몇바귀 굴러가다 멈출가 생각하다
엉금엉금 기어가 공을 잡으려다 손에서 미끄러져
농밑으로 공이 들어간다
또 엉금엉금 농밑에 공을 잡으려 어떻게 들어갔는지
농속에 공을 잡긴 잡았다
잡았다 한 동시에 어떻게 나가지 걱정스럽다
머리를 온대로 나가면되지 하고 뒤걸음 뒤로 나갈려니
머리가 농밑에 걸려 으 응 하고 있자니
"아고 성 00ㅇ가 농에서 못나오있는데 어쩐데야"
"지가 들어갔으니 들어간 그 곳으로 나오면 되지"
그 말이 옳기는 옳다 이리저리로 고개를
농밑을 머리를 부딫면서 하다 보니 머리가 나오게 됐다
'걱정하는 애는 작은애(이모)고 곁에는 큰 애(엄마)인가보다.'
(전생에 봤던인연들이다)
'그래 옳은 말이지만 언젠가 나처럼 막힐때 있을때 보자'
외갓집에 오면 엄마가 있어도 둘래둘래 보다 작은 애 이모
등에 엎힌다고 후에 얘기들어다
두살이라고 아무렇게나 말을 하고 하면 안된다
비록 몸은 어리나 뇌작용은 똑같기 때문이다
* *
3~4살때 기억을 쓰겠다
나를 위한 글이니 양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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