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도-6월 28일.남자의 유혹

뜰안에 달빛 2019. 3. 10. 14:57


인도 봄베이 역

1997년 6월 28일



인도청년


봄베이역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을 때 한국 청년이 나에게로 와 아는체를 한다.  

대구에서 왔단다. 뿌나에 간댄다.

그 청년을 보내고 나니 오랜만에 한국사람을 만났다 헤어져서 그런지 허전한 느낌이 든다.

명상하러 왔다고 한다. 

대학생들은 개학이라 한국으로 들어가  한국인 만나는 일은 거의 없었다

동양인이라선지 간혹 일본인이라도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인도 머스마 이름 사라티가 "해변가를 걷자"

" 밤이다" 거절했다.

누군지 알지도 모른데 으쓱한 밤에 둘이 걷자고?

도저히 앉아 있기가 뭐해서 일찍 역 밖으로 나왔다

그도 내가 없는 것을 알고

"where are you going "

"some some working"

해변가까지  사람들속으로 걸어갔다.

참 거리가 고풍스럽다.

 영국식 건물 그래서 봄베이는 인도가 아니라했던가

꼭 해변가는 제주도 같고 부산해변가 같았다.

 

어제 봄베이역에서 가이드북을 보면서 나는 아픈 다리를 주무르는데..

" 마사지 해준다"  거절하니

 허리에 손댈라하는거야 뿌리쳤다.

 은근히 손이 내 다리밑에 깔린다.

'이놈봐라...큼하네' 생각이 들어 티켓 끊어준다는 서비스도 거절해버렸다.

하이데라바드로 간다는 그 인도인은 어디론가 가고 가까스로 기차를 탔다.

 ladis 칸에 나랑 탄 무스림여자가 자기 오빠가 한국말을 잘 한다고 자기 호텔에 같이 가잔다.

 해서 갔더니만 네팔말을 한다. 내가 네팔인으로 착각했었나보다

바라나시에서 네팔사람 같이 보이려고 약간 붉으스레한 천으로 옷을 맞춰 입고 다녔었다.

한국에서 입던 옷은 아꼈다.

 다시 잡으러 간 호탤은 꽉 찼다.

할 수없이 apsara 호텔에 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