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도-바라나시로 가는 기차

뜰안에 달빛 2009. 8. 17. 17:00



 인도편   

파트나 ->바라나시

바라나시

새벽을 가르는 기차



                                                                                  느긋한 인도인

 

파트나에서 바라나시행 기차를 탔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한국여자를 만나 루트대로 여행이 안돼 두번 간 바라나시다.) 

하도 땅이 넓어 기차에서 숙박?해야한다.

다음 날 아침 겨우 새우잠에 일찍 눈이 띄였다.

이상하리만큼 동남아시아쪽엔 늦게 자더래도,몇시간 자더래도 아침에 일어나면 가뿐하다.

피곤할테인데도 전혀 그렇치 않다.

아마도 울나라처럼 매연이 없어서인지...

 

인도기차는 침대차가 대부분이다.

외국인은 기차표 예약용지와 외국인전용창구가 따로 있다.

여행목적지와 기차번호까지 세세하게 적어야 한다.(지금도 그러나??)

특히 여자는 여자대로 줄서서 예약하는 역도 있다.

인도는 여자를 귀히 여기지 않는다지만 연약한 여인을 보호심리 차원에서 따로 창구가 있고 여자에게 양보하는 미덕도 있다.

 이층이든 밑층이든 베낭을 침대귀퉁이에 매는 건 상식이다.^^

난 별로 갖은 게 없어 베낭을 매지 않고 베게삼는다. 오히려 그게 더 안전하다.

귀중한 건 작은 클러즈빽에 넣고 항상 자나깨나 몸에 지니고 있으니까.

볼일 보러감 옅사람에게 부탁하면 된다


 

동행한 여자애는 아직 취침중이다.

달리는 기차문쪽으로 걸어갔다.

넓디 넓은 새벽들녘에 성큼 성큼 걸어오는 모습,

가고 오고 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붐볐다.

되돌아 가는 사람에 빈 물병이 쥐어져 있다.

승려들이 지녀할 물건중에 하나가 물병이다.

그 용도가 쓰이는 장면을 여기서 목격한다할까....

끝도 없는 들녘에 아침이면 흔히 볼 수있는 진풍경이다.

나무가 흔치않아 가리개의 효능이 없다.

좀 그런사람은 조그만 나무를 방패로 쓰고 ....

그나저나 늘 보는 일이니만큼 앞이 훵 ~ 뚫인 체 볼일 보는 대담한?이도 있다.

그러다 기차는 얼마를 지나갔다.

가까이 웬 남자가 ...? 정말 가까이서 앉아 있는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 남자는 앞에 물병을 세워두고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든 모양?이다.^^;;

기차하고 한 두발정도의 간격을 두고서 볼일을 보는 남자...

심심이 일보는 것보다 눈요기감으로 기찰 보고 싶었나...

와!~ 난 어처구니 없게 웃음을 흘리였다.

우리는 지나가 버리는 사람들.. 누가 누군지  관계없으랴만...*^^;;

 


고향에 기차의 울음소리가 들리면 하던 일 멈추고 어린 동생을 껴안고 담 넘어 기차를 애써 보곤했다.

 하루면 몇번씩 그렇게 했었지...볼 때마다 괜한 신기스러워 하던 기차....

 

그 남자도 그렇겠지.... 너무나 천진하게 적나라...

부끄도 없이 앉아 볼일하는 남자... 우스광스런 모습-^^";;;...

웃음을 허공이 잠시 가져갔다.

 

인도인은  오른쪽 손은 깨끗한 손으로 음식을 먹는 데 쓴다.

왼쪽 손은 하급으로? 뒷일을 볼 때 쓴다.

만일 남에게 무언가 준다면 왼쪽 손을 사용하면 실례를 범하는 일이다.

깨끗히 씻으면 둘다 편하련만 ..

음식문화가 용이치만 않다.


 

인도여행하다 보면 버스를 많이 탄다.

어쩔 수 없짆아 느긋이 야외화장실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첨엔 사람들의 행동에 용감하다 했다.

급한 불을 끌려면 체면이고 갖출 수 없어 ^^ 자연의 현상을 어쩔수 없이 해결해야 한다.

난중엔 안 보는데 자리라도 찾어 야외화장실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휴지를 사용하면 휴지가 하얗게 있지만 자연휴지^를 사용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

어떤 사람은 큰 것을 보는데 나무 잎을 사용한다....-;;

인도는 하도 더운 날인지라 금새 다 말라버린다.

물로 뒷일을 보는 동남아시아권 사람들....

차라리 변소에 냄새없어 그들의 화장실이 오히려 더 깨끗하고 좋은 것 같다.

 

잠깐 지나쳐버린 부끄도 없는 남자의 모습을 보고 웃어버린...

나를 본 인도남자들이 민망한 것 같아 오히려 내가 민망하여 자리로 들어왔다.

 동행인에게 들려주니

 저 좀 깨우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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