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03년 하노이의 여인

뜰안에 달빛 2008. 5. 2. 21:32

 

2003년 베트남 편 -하노이베트남의 여인들

 

 

 

 

2003년 9월 29일

왕복 비행기표 57만원 (20일간)

필림 10통 공항버쓰 23500원 출국세 10000원

여행보험 36720원 베트남 가이드북 12000원

34cate A 11 seat 

am10사 05분 發. 하노이 도착.

미니 버쓰 $2 주차장 ->하노이 다링카페 오토바이 10000동 (760원정도)

다링카폐에서 수상인형극장 티켓구입. 매일 오후 8시 시작 20000동

$100 환율 1549500동

 

9월 30일

방 체크 $8

 

하노이성난 점방 아줌마

 

 가을에 베트남에 갔던 얘기 중 하나가 기억에 있다.

하노이 ㅡ. 베트남 수도 하노이 ...9월이 우리에게는 더운 날이다.

 

밤 11시까지 잠 못 이루어 난 평상시 먹지 않는 시원한 맥주캔이 생각났다.

 

마실 물도 살겸 호텔문을 지긋이 열고 거리로 나섰다.

 

골목엔 벌써 문이 거의 닫혀진 상태고 간혹 아직 문을 닫지 않은 가게는

 

양주코너인 술집이였다.

 

외국인들이 삼삼오오로 의자에 앉아 마시는데 차마 구경하러 들어가기도 그렇고

 

별로 술종류는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자유스런 저런분들이 있구나..

 

 

 

다음 몇 발자국 더 내려 간 가게에 물병이 있었다.

 

아줌마가 물값을 말하여 지불할려고 보니 작은 냉장고에 타이거가 그려진 맥주캔이 눈에

 

들어왔다.손가락을 가리키며 저것은 얼마냐고 물었다.

 

내 말이 끝나자마자  생각지 못한 당혹스런 일이 일어났다.

 

아줌마가 베트남언어로 말하는데 그 말은 몰라도 손을 밖으로 가리키면서

 

나가라고 휘젖었다. 그것도 큰소리로 화를 내면서 물까지도 안판다고 화를 내는데

 

난 당황하여 이대로 나가면 안되겠다 싶어 일을 수습해야했다.

 

아줌마가 화를 내는 이유를 난 너무 잘 알기때문이다.

 

 

 

첫날 호텔에 왔을 때는 점심때였다.

 

방을 체크하고 여권까지 기록한 것 보고 호텔머스마? 들이 내 신분을 알었다.

 

첨엔 내 신분을 모르고 호텔에서 메뉴판을 보고 음식을 주문시켜 주었다.

 

무조건 젤 비싼 음식으로 시켰다. 음식메뉴판을 보아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것은 진짜 맛이 있었다. 육수국물로 만든 음식인지 아무튼 맛있게 먹어서

 

다음 날 또 시켜주라 했더니 그 가게에서 그 음식을 안 만든다고 다른 것 시켜라는 것이다.

 

내 신분을 안 이상 팔지 않는 베트남인은 팔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던 참이었다.

 

그 날 다른 길에 있는 음식점에서 유사한 음식을 먹었다.

 

저녘때쯤에 그 가게에 다시 가 시키자 어케 알고 그 음식은 만들지 않는다 하길래

 

어제는 팔었잖느냐니 재료가 없어서 만들지 않고 아예 안 만든다며

 

다른 메뉴를 보여준 적이 있었기에 육종류가 들어간 음식은 절대로 팔지 않는구나

 

베트남인의 한결같은 불심이 있음을 안다.

 

 

 

 맥주는 물론이거니와 왜 먹을려느냐는 아줌씨의 警치는 소리라는 것을~

 

난 이대로 나간다면.. 화난 아줌마에게 내 이미지를 ^^ ...남길 수는 없었다.

 

아니 나 하나로 전체의 이미지를 상실되게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밖에 마침 서 서 애기하는 오도바이맨를 불렀다.

 

하나가 들어오기에 나는 물을 사러왔다.근데 아줌마가 물을 안 판다

 

방편으로 어쩔 수 없이 모르는 척 얘기했다.

 

아줌마가 왜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캔을 가리키며 저것이 무엇이며 내가 먹어서는 안 되는것이냐 

 

그러자 sos맨은 먹어서는 안된다고 당연히 말하였다. 음료수가 아니냐?(내숭 ㅋㅋ) 아니다.아 몰랐다(선의의 거짓말^^)

 

저 아줌마에게 음료수인줄 알고 그랬으니 물이라도 사게 해주라고 부탁했다.

 

통역하는 sos맨의 말을 듣고 그때서야 아줌마가 화를 삭이고 물을 팔었다.

 

난 시원한 맥주캔 하나 살려다 십겁을 했다. 가까스로 그 순간을 그렇게 해결하였다.

 

캔으로 갈증 면하려다 혼줄이 나고 어렵게 물 한병 겨우 사들고 호텔로 돌아왔다.

 

하노이에서 며칠 있는 동안 내 신분을 주변에선 다 알고 있었다. 옷차림만 봐서도 알겠지..

 

자기나라의 신분하고 옷 색갈이 같아서고 남의 나라 신분인데도 똑같은 신분이기에 

 

오히려 혼줄나게 한 남의 나라 불자앞에 부끄러울 뿐이다.

 

참 베트남인들의 불심이 지극정성임을 보고 울나라는 이런 사람 있을가...

 

대만도 절대로 안 판다는데..

 

울나라는 팔고선 뒤돌아서자 마자 바로 욕하는데...

 

너무나 비교 되는 일이다.

 

* 오계에 술을 먹지 마라..가 있다.  이성을 잃는다면 술을 먹지 말어야 한다(개인생각).

 

* 대계에선 술먹고 살생을 안 한다면 대계을 위한 소계는 방편상 犯할 수도 있다 했다.

 

 

 

 

 

 

 

 호이안..?  다리카폐의 여인

 

 

미안해요 아가씨

며칠 후 아래도시로 내려 갔다. 

 

호이안인가 후에인가 하는데서 한국아가씨를 만났다.

 

다리를 오색칼라로 네온사인한 근교의 카폐에서 이 얘기를 듣고 웃다가

 

한국아가씨가 두개의 캔을 서비스우먼에게 주문했다.

 

주문받는 베트남 아가씨 얼굴에서 의아해 하는 표정였다.

 

난 안 먹는 것이 상례인데

 

두개를 아가씨가 먹을려느냐는 ...

 

두캔을 가져오길래  난 그냥 마셔 봤다. 아무 맛도 없다.

룸에서 울쪽을 본 그 아가씨 표정!  정말 미안할 정도였다.

먹지 않아야 하는 신분에게 술종류나 육종류를 팔 경우

계에 어긋난 행위를 하였다하여  신분을 안 이상 절대로 팔지 않는다.

다소 나라에 풍습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가씨 미안해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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