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꽃 43

이렇다시 살고지고 1

이내살림 가난타고사람들아 웃지마소손에갖은 주장자로이리저리 활보하니간데마다 청풍일레크고작은 천지안에집속에 든 갖은보물많고적고 내것이라자다가는 자고자고가다가는 가고가고 푸른산도 좋을시고바닷물도  좋을시고잔디밭도 좋을시고거리도중 좋을시고웃음소리 좋을시고우는눈물 좋을시고극락세계 좋을시고부치되어 좋을시고생략 해안스님 (내소사)내살림 일부

*마음꽃 2025.01.03

나는 어디쯤 가고 있을까

나는 어디쯤 가고 있을까 (공감이 되여 모신 글) 가던 길 멈추고 뒤돌아 보니 걸어온 길 모르듯 갈길도 알 수가 없다 살아오며 삶을 사랑 했을까 지금도 삶을 사랑하고 있을까 어느 자리 어느 모임에서 내 세울만한 명함하나 없는 노년이 되었나보다 붙잡고 싶었던 그리움의 순간들 매달리고 싶었던 욕망의 시간도 겨울 문턱에 서서 모두가 놓치고 싶지 않은 추억이다 이제는 어디로 흘러 갈 것인가 걱정하지 말자 아쉬움도 미련도 그리움으로 간직하고 노년이 맞이 하는 겨울 앞에 그저 오늘이 있으니 내일을 그렇게 믿고 가자 어디쯤 왔는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아무도 알 수가 없는 노년의 길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은 또 오늘처럼 그냥 지나가다 세월이 무심코 나를 데리고 갈 것이다 세상에는 벗들 때문에 행복해 하는 사람이 있다 세..

*마음꽃 2022.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