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산책을 나갔다.
빈 공터에서 두 젊은 남자가 신나게 치고 박고 싸우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지나가던 난 서서 구경하였다.
나를 신경조차 쓰지도 않고 몇십분을 코와 입이 터져라 주먹질을 하면서
싸우는 것이다.
근데 갑자기 정지하는 것이다.
그러더니 둘이서 피터지게 싸울때는 언제고 악수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언제 그랬나 다정히 가는 것이다
와~ 남자들은 신사다.
친구인지 모르나 서로 깨끗이 마무리 하는 모습에
역시 남자는 아무나 되는게 아닌가 보다.
자다 말고 생각이 나서 써본다.
화날때는 싸우고 화해할때는 화해하고
분명한 태도.....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