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도-봄바이 月行

뜰안에 달빛 2016. 1. 18. 09:04

 

인도 - 1997년                                                                                  

봄바이                                                                 


 4월 7일


月行 (달행)

 

봅바이 어느 거리 뿐만 아니라 어디든 메연과 더러운 시내 다 마찬가지다

일본사찰을 지으려 땅을 매입하는 일본스님.그 곳의 시골은 뺑둘러 산이 있는 곳.

한곳은 깍아 세운 듯 보탑이 뺑둘러 있는데 3만평이나 샀단다...

해는 서산에 지는데 삭막하고 허허로운 벌판에서 스님의 염불은 시작되였다.

"나무 묘법연화경~~"

누구를 위한 염불인가.

일본의 사찰확창인가

 중생들을 위한 불심인가

 

 뒤에서  서서 나는" 나무아미타불"만 부를 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또 어디론가 갔다.

 목욕하자는 제의를 받고 내가 생각하는 목욕탕에 가는 줄 알었더니 야외 온천이었다.

 그 곳은 하늘을 막은 지붕하나 없고  사방팔방 뚝 터져 있는데 뜨거운 물이 나온다

그 물은 히말라야에서 내려온다는 신이 주신 뜨꺼운 자연 온천물이단다.

복 받은 인도인들은 단지 고맙게 생각이나하는지 자연에게 감사하는지..

옷을 입고 물속에 들어가도 내로선 처음 봐서인지 황당했다.

 

난 도저히 안되겠다...내 입에선  노~노! 노~부르짖으며 도망을 갔다.

캄캄한 하늘을 올려다보니 보이는 것은 북두칠성 그리고 많은 별들만이 초롱초롱...

너 거기서 뭐 하고 있니? 라고 묻는 것 같다.

하루를 지내야 봄바이를 갈 모양이다.

 스님과  두 처사는 옆 방에서 자고

더럽고 깨끗하다  분별심내는 나는 힘들었다.

무단한 忍耐가 아니면 청결히 살었던 우리네 스님들의 고질은 부술 수 없다.

아무데고 잠을 잘 수 있는 ...오히려 그 들이 부러울뿐이다.

 

 

4월 8일

아침 낮에 절에 도착했다 아팠던 배도 다소곳이 잠들고 

인도인의 신년이라선지 주어진 메뉴도 맛있고  다양하게 나왔다.

영어를 잘 모르고 인도어도 잘 모르고 겨우 할 수 있는 것이 한자다

스님과의 의사소통은 한자라고 하시며 나보고 냉정하다고 훗! 내가 차가운 면이 있다네.

저녘예불은 북을 두두리며 나무묘볍연화경을 독송하면서 한다.

 참배는 자유로히 하고 나오면 스님은 무슨 알약과  과자를 준다

그리고 1시간 지나면 묘법연화경을 읽으라며 책을 주신다.

그것은 여래수량품 방편품 이다.

그리고 인도말로 잠시 법문을 하신다.

궁금해 하는 나에게는 한자로 쓰시면서 힌두즘 회교 불교 상황을 설명 했단다.

*

*

이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먼저 기억에 남은 것을 올렸다.

내가 몇일에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자고 했는지 몰라

날짜별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댜행이 인도는 일기를 쓰면서 다녔다.

으슬프기도 말하면 뭐하랴

원래 글짓기쓰기는 빵점인데 ..

다시 말하자면 내가 홀로 여행을 다닌 것을 남기고 싶어서

시작했노라고말한적 있는데 그말대로 나를 위함 블로그임을 아시고

어설프고 문장이 메끄럽지 못하드래도 이해하시고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뜰안에 달빛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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