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눈 다로에 달빛얹어.
섣달그믐 솔잎 입에 물고
찻잔에 달 그림자 갇둬놓곤 .댓잎소리 솔바람소리에....
..잠시 다시 어루만지는 찻잔.....
달빛 쏟아지는 밤 ....별들은 총총, 산천 초목은 고요
적막이 지겨운 양 가끔 울어대는 산새소리
거첩시 대꾸라도 하고 픈 숨가픈 저 언덕집에 개소리.
덩달아 합창하는 닭소리.
자연은 그대로워..나를 꾸짖는다
늘 변한 듯 하여도
늘 그 자리에 있다라며.
더욱 그래~ 고향의 어머니
못다 핀 엄니의 대화
보이는 듯 없는 듯...
잊지못할 순수의 고향
어머니의 자애로운 대지.
찬 눈 다로에 녹여.
바람결도 마저하고 다시
차향.. 한 모금 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