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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안에 달빛 2014. 10. 19. 18:52

찬 눈 다로에 달빛얹어.

섣달그믐 솔잎 입에 물고

찻잔에 달 그림자 갇둬놓곤 .댓잎소리 솔바람소리에....

..잠시 다시 어루만지는 찻잔.....

 

달빛 쏟아지는 밤 ....별들은 총총, 산천 초목은 고요

적막이 지겨운 양 가끔 울어대는 산새소리

거첩시 대꾸라도 하고 픈 숨가픈 저 언덕집에 개소리.

덩달아 합창하는 닭소리.

 

자연은 그대로워..나를 꾸짖는다

늘 변한 듯 하여도

늘 그 자리에 있다라며.

더욱 그래~ 고향의 어머니

못다 핀 엄니의 대화

보이는 듯 없는 듯...

잊지못할 순수의 고향

어머니의 자애로운 대지.

 

찬 눈 다로에 녹여.

바람결도 마저하고 다시

차향.. 한 모금 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