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1997년 인도-날 유혹하는 남자

뜰안에 달빛 2018. 11. 12. 17:45

 

 

인도- 뭄바이 역

1997년

 6월 27일

 

은근히 닥어오는 남자

 

 

 

인도 여행 중에 루트가 잘 못 되어 붐바이를 두번이나 가게 되였다.

 

봄베이에서 하이대라바드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역으로 갔다.

 

 

 

 

하이대라바드기차표

 

시간이 좀 되여 깔리caves 구경 갔다 오다

 

 

 

더운 날씨에 아랑곳 않는 많은 사람들....넓디 넓은 역 공간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모두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로 모두가 한 두장 모포는 필수로 준비하고 다닌다.

언제 떠날지 모르는 기차와 오랜만에 나들이?하는 가족들 ...

틈에 가운데 한장은 깔게로 한장은 덮개로 써야하기 때문이다.

 

 빈 자리만 있으면 바로 모포를 깔고 본다.

난 덮개용 하나 갖고 있지만 그들에 섞여 있을 맘이 조금도 없었다.

왜냐고요? 조금 전 어린아이가 소피를 눈 자리가 시간 얼마 안 가 그 자리는 말라 있거든요

그 걸 못 본 사람이 그 자리에 자리를 만드는 광경을 보고 ...이그~.안 보는게 약이죠=.=

역엔 주인 없는 병든 개가 누워 있고 새카만 쥐들이 벽 갓변으로 기어 다니고 패스트병균이 무섭게 느꼈지는데

겨우 문모퉁이에 하얀 가루만 뿌렷을 뿐 정말 어디 앉을 곳이 없다

인도는 더운 나라며 물은 석회질이 많아 외국인들은 꼭 물을 사먹어야 한다.

현지인처럼 길가 수돗꼭지의 물을 마셨단 십상팔구 설사 내지 이질을 얻는다.

 티켓이 없다. 레딩룸도 티켓이 없단다.할 수없이 짐을 클럭 룸에 맡기고 의자에서

망고를  먹고 있는데 옆에 새까만 옷을 입은 머슴아가  잡지를 보고있다.

껍질을 버릴데가 없다. 별 볼일 없는 쓰레기통 하나도 없다.

의자 주변엔 종이 쓰레기랑  눈에 띄인다...

그 들 속으로 흔연하게 버렸다.

누가 뭐라 하면 어떻할랴냐고요? ㅎㅎ(변수가 있죠^^)

 

그러고 앉았는데 그 많은 청중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는 십대여자가 있었다.

십대여자는 요즘말로 신세대라고 할까 인도인은 모두가 전통 사리옷 아니면 개량 사리옷을 입는다.

머리도 길게 땋아 내린다.

오랜 세월이 무삼하도록 그 전통은 고수하고 있다.

그러기에 처자의 빨간 원피스와 파마한  머리는 획기적 사건이다.

그런데다 또래의 한여자와 또래 남자들을 꼬두기는 전초전리라는거.

울말로 데이트. 미팅????. 인도에선 아직은 아니다~싶은데 

모델처럼 한 쪽 다리를 쭉 피고 뭘 줍는 포즈라든가..

왔다 갔다 하는 일투족 거동을 신기한 듯 바라보는 역안에 사람들!

얼굴도 반반하게 생긴데다  짧은 머리를 해 더 시선을 끄는 지도 모른다. 

문명을 앞질러 가는 세련된 학생, 나쁘게 보면 노는 학생, 그런 뉘앙스가 물씬 풍겼다.

다른 도시에서  티사스에 반청바지 입은 봄베이에서 온 여학생을  만났다.

 

서양옷이 어떤지 조심스럽게 의향을 물어 오는 학생에게 괜찮다고 하니 넌즛이 봄베이에선 붐이 일어나고 있단다.

그래도 보기 드문  애들의 행동이 어른에게는 아직은 많이 낯설어 보였을 것이다.

 

누가 나에게 의자에서 일어나라고 한다.

경찰아저씨다.

문제있느냐.. 하니 

자야한다며 일어나란다..

변변한 의자하나 없는 대합실에 덜렁 의자하나는 취침용인가!

모른 척 하고 있었다....

망고를 까 먹고 있을 때 부터 날 보는 남자가

                                                                          이때다 싶은지 말을 붙힌다. 

"어디가느냐..."

 

 

 

 

"하이대라바드"  

 

 같은 도시로 간다며 표 안 끊었으면 도와 준단다.

의자에 마지못해 일어나 친절을 베푸는 남자 뒤를

 따라 가 본 매표소는 여성용 창구였다.

인도남자는 여자를 웃습게 안다 . 그런데 여자전용인 창구가 따로 있다.

표는 다음 날 새벽 시간이다.밤을 새워야 한다.

예약 창구앞에 그가 가져온 천을 깔더니 나보고 앉으라 손짓한다.

언제까지 서 있을 수 도 없어 천 한 쪽에 앉았다.

데 경찰아저씨가 안으로 들어가라고 계속 채촉한다. 밉다

봄베이 시티가 뭐 이렀나..

피곤하고 허리도 아프고 참 내 신세가  인디언 신세가 되였구나

아무렇케나 앉고 뒹글고 하는 인도인의 생활 습성을 도저히 곱게 봐줄수 없더니만

내가 그들과 같은 신세로 전략 될 줄이야

잠이 와도 잘 수도 없고 도저히 누울 수 조차 없다.

난 한국인이고 아직도 그들의 습성 아무데고 누워자는 그들과 난 다른 생각이 들고 ..

옅에 머스마가 있기 때문에 신경써지고 그 역시 잠 자지 못하고 있었다

꼬박 날을 세워 5시가 되어간다.

 지금까지도 역은 구경꺼리라도 생긴 양 십대의 행동을 보고 있었다.

 

 모포에 앉은 남자는 영어를 못하는 나에게 이것저것 물으면서 내쪽으로 조금씩  닥어왔다.

닥아 온 만큼 나는 옅으로 물러나고.....그러다 모포 끝자락까지 오게 됐다. 이 런~ .....

다행히 여명이 시작되기에 모포에서 일어나버렸다.그리고 시내로 걸음을 옮기였다.

새벽을 맞은 봄베이시내는 그야말로 인도가 아닌 영국의 어느 도시를 갖다 놓았다 할 정도로 서구화된 도시다.

다른도시에서 볼 수 없는 대리석 빌딩에 딴 나라에 왔나! 착각이 들 정도로 서구풍 건물이 늘비했다.

 

 남자는 어디가느냐며 뒤따라 황급히 일어선다.

되돌아 갈 길을 기억하며 사람들속이 안전하다는 생각에 거리로 걸어갔다.

거리 마다 아직 여명이 그리 밝지 않아서 사람들이 간간히 눈에 뛸뿐이다.

몇 보도를 가니 여왕의 목걸이라고 불렸던 마린 드라이브 해변가가 나왔다.

해변도로는 남쪽 나이만 포인트에서 시작하여 동부해변을 거쳐 말라바 언덕까지 이어진다.

해변으로 향하는 길에는 동화에나 나올 만큼 웅장한 대리석으로 지은 화려하고 어마어마한 저택들이

숲과 어우러져 즐비하게 늘어져 있다. (주;인도성지순례기)

 

 마침 호텔에서 묵은 서양인들이 조깅을 하느라 분주했다.

 파도물이 튕기는 부둣가에 기댔다.

머스마는 거기까지 따라와선 상례적인 질문을 퍼부어댄다.

어느나라에서 왔느냐. 얼마나 여행했냐. 나이는..등등 ?

20대로 보여지는 나이기에 혼자 다니냐라는 질문에다 그리고 고역스런 질문이 이어졌다

 ..결혼했냐....

쏠로라는 말에 기다린듯이 왜 결혼안하냐...

섹스에 관해 어찌 생각하느냐... 

연이어 난처한 질문을 던진다.

본인은 35살이며 쏠로고 엔지니어란다.ㅋ

 

 인도는 카스트제도가 있으며 종교도 다양한 나라다.

나의 종교를 짧은 영어로 말할 수 밖에 없다는게 안타깝고

나의 입장을 안다면 집요하게 묻지 않았을 것인데....

 

섹스에 관심없다라는 말을 던진후에사

그 남자의 질문밖으로  벗어났다.

 

사람들이 보는데서 어쩌진 못 하겼지~안심하였지만 정말 난감했던 대화였다.....

(임마...내 나이를 알면 기절할껄 . 내참 ~ 얼척없는 넘...)

 

 이것이 첫번째 당혹스렀던 일이였다. 

 

 인도는 혼자 여행하는 여자를 그들 나름대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인도는 통례적인 마약과 그리고 보이지 않은 에이즈...조심해야한다.

다행히 나의 옷차림이 여행에서 한 몫 도와 주었다.

한국 여자애들이 내게 물어오는 것이 있다.

 

-괜찮았어요?

-뭣이?

-슬쩍 남자들이 짐 들어준다면서 장난삼아 가슴을 만져요.

-머? 당연히 없지...그랬단 가만있냐 ㅎㅎㅎ 

 남자들이란...ㅉ

 

 

 

 

영어가 되지 않기 때문에 각국 여행족을 만난다 해도

각 나라마다 친구를 만들지 못한게 젤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도 다니다보니 녹슬은 영어실력으로 5개월에 4국을 다녔다.

 

현지에서 부닥치다 보니 깊이 있는 대화는 없으나 상황을 헤쳐나갈 수는 있었다.

五感영어로도 인간이면 다 통하더란 말을 하고 싶다. 

외국어는 늘상 상용되야 하며 현지에서 사용하므로써 의사소통이 더욱 향상되는 것 같다.

97년에 짧은 영어로 용기백배하고 다녔다.

누구나 한번쯤 인도로 꼭 배낭여행을 떠나보라 권하고 싶다.

 

특히 청소년들.....

울나라의 화려한 생활과 비교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풍요속에서 살고 있다라는 걸 느낄테니까...

그간

읽어주신 분께 감사드리며  이번얘기를 여기서 줄일까 합니다.

 

~행복하십시요~

 

 

이글을 진즉 올렸었다

인도편을 날짜로 마추다보니 제 날짜가 되여 임시보관했다 다시 올리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