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스크랩] 서산대사종찰 두륜산대흥사~1

뜰안에 달빛 2016. 2. 26. 18:07

 

 이곳은 대한민국 최남단 땅끝~!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에 소재한 명승 제9호 두륜산 대흥사의 일주문이다.

서기544년 신라 법흥왕의 딸 지소부인(진흥왕:540~576)의 원에 의해서 아도화상이 창건한 도량이다.

이곳의 일주문은 속계에서 진계로 들어가는 일심을 뜻하는 첫문으로서 속세의 번뇌와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상징적인 첫문이다.

 

一柱門위 편액<頭輪山 大興寺>글씨는 여초김응현이 쓰고

뒤편의 <禪林敎海 滿華道場>글씨는 운암조용민이 썼으며

내용은

"선종이 숲을 만들고 교종이 바다를 메우니 모두가 하나의 도량이다."

 

 첫문인 일주문을 지나면 곧이어 浮屠殿(솔도파)이 우측으로 자리하고 있는데 곧 부처임을 담고 있으며

스님들의 무덤으로도 불리는 이 부도밭에는 56기의 부도와 27기의 탑비가 있는데

서산대사의 청허부도가 있고

서산대사 이후 배출한 13대 강사를 기리는 13대강사 비가 순례자들을 반겨준다.

 

 진화문은 이곳 부도밭으로 들어서는 문이다.

이곳에는 서산대사의 부도가 있는데

두륜산 대흥사는 서산대사의 종찰인 까닭이다.

젊은시절 이곳에서 유학을 했던 서산대사는 말하기를

"삼재불입지처 만세불훼지지"라

삼재가 미치지 못하고 만년동안 파손되지 않을 땅이 곧 두륜산이라 하고

의발을 이곳 대흥사로 옮겨 줄것을 유의하고 묘향산 원적암에서 열반에 드니

3년상이 지나고 의발이 이곳 대흥사 성보박물관으로 모시게 되었으며

곧 서산대사의 종원이다.

 

 서산대사의 부도

 

 서산대사의 부도에는 "청허당"이란 호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서산대사의 부도는 팔각원당형으로 보이는데

기단이나 탑신 옥개석 등이

신라시대 때 많이 사용하던 형식으로 각 부위별로 세밀한 조각으로 장식을 했으며

불교에서 아미타와 관음전당이 팔각이라는 의미에서 팔각원당형이라고 한다.

 

 이곳은 금당천 9교중 8번째로 쌍옥교 또는 운학교로 불리였으나

일주문 옆으로 새 도로를 가설 하면서 운학교가 옮겨지고

이곳은 <반야교>라 명명한것으로 보인다.

<반야>는 부처의 어머니요, 지혜요, 꿈이요, 희망이다. 지혜가 실체가 딸린것은 아니지만 영원히 행복하게 살수있는 길로 인도해 준다고

믿는다.

 

<반야교>를 건너 오르막 길로 들어서면 우측 비탈에 자리하고 있는 "13대종사도량"이라는 기념 비가 자연석위에 서있다.

 

 해탈문으로 불이문이라고도 하는데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닌 하나요, 해탈의 경지에 이른다는 문이다.

문 안에는 문수아기보살과 보현아기보살이 자리하고 있다.

문밖으로 걸려있는 편액 "두륜산 대흥사" 글씨는 해사 김성근(1825~1919:서재필의 외속이며 이조판서를 지냄)이 썼다.

 

 해탈문이라는 현판글씨는 원교 이광사(1705~1777)의 글씨로

완도 신지도에서 유배생활을 했다.

이곳의 글씨를 <동국진체>라고 하는데 옥동 이서가 처음 시도했고 그 후 공재 윤두서의 조카인 백하 윤 순이 이어 받았고 다시 원교 이광사로 이어진 글씨다.

이광사는 영조(1724~1776)31년 소론역모에 연루(나주괴서사건)되 완도로 이배된후 18년을 살았다.

 

이곳 <해탈문>안에는 문수아기보살과 보현아기보살이 협시하고 있지만 특이한 점이 있다.

어느 사찰을 가드라도 일주문을 지나게 되면 구도자들의 숱한 역경을 이기도록 독려하고 수호해주는 "천왕문" 또는 "금강문"이 나오는데

대흥사에는 없다.

왜-?

없을까?

이유는 이러하다.

두륜산 대흥사를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영암 월출산이 있고 동쪽으로는 장흥의 천관산이 있고 서쪽으로는 해남화산의 선은산이 있고

남쪽으로는 해남땅끝의 달마산이란 명산들이 감싸안으며 이곳을 지켜주고 있기 때문이다.

 보현아기보살

 

 해탈문에서 바로 마주 보이는 두륜산은 와불(부처님이 누워계신 형상) 그 자체다.

 

대웅보전을 들어가기전 연리근이 서있다.

연리근 밑으로는 인불잔이 놓여 공양을 기다린다.

두 나무가 하나로 붙어 연리를 이뤘는데 둘이 아닌 하나라고 하는 의미가 있어 불자들로 부터 더욱 사랑을 받는다.

*서산대사종찰 두륜산대흥사-2편으로 

출처 : 농전화실(한국화)
글쓴이 : 농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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