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도-우따이푸르,노래를 부른 잭(4월14일)

뜰안에 달빛 2016. 2. 24. 21:28

 

 인도편-우다이뿌르                                                      4월 14일

 1997년 배낭여행

잭이 부른 빠르대시,,,



 달러를 바꾸러 간 곳은 조그만 여행사였습니다.

$100에 3700루피.

 첨에 우따이뿌르 강가에 도착했을 때 

나보고 오도바이 타라고 말 건넨 오도바이청년이 있었습니다.

그 청년이 여행사주인과 친구였습니다.

내 나이가 22~24세로들 보니 아마도 지 또래나 되는가 해서 그랬나봅니다.

이름이 잭이라는 그 청년나이는 20세였거든요.^^

여기서 다시 만나니 반가워 하는 말... 싱글에 100루피니까 오라기에 가 보니 참 깨끗하고 뜨거운물도 나오고.

그날 5시쯤 기름 15루피 넣어주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헬리온 키 바리정원을  갔습니다.

 

 

saheliyon-ki-bari정원

대리석으로 만들어졌고 물을 뿜어내는 네 코끼리. 연못. 잔디 꽃들이 있다.


 

입장권 두장을 끊고 ...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하는데.....

갑자기 경찰이 나타나 청년에게 조사를 하는 겁니다.

난  잘못한게 없기 때문에 걱정따윈 할 필요도 없지만...

경찰이 나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 였습니다.  

나는 나의 친구라며 내가 끊은 두장의 입장료를 보여 주었드니

경찰은 리얼리?~ 옛! 리얼리.... 경찰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갔습니다.

난 이것도 인도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싶어 웃스웠습니다.

청년에게 물은 즉 대리가이드를 하는지 조사한 모양이다고...

여행사가 아닌 사람이 가이드를 하는지 조사하는 거랍니다.

내가 외국인이라서 그랬나 봅니다.


정원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힌두즘사찰은 거리가 꽤 될 듯 하여 청년에게 오도바이기름을 내가 넣어 줄테니

나하고 테이트하면 어떠냐.. 제의를 한 결과

친구가 경영하는 곳에서 $200달러를 바꾼 장면을 목격하고 돈 많다며 가이드비를 요구하더군요

흥정하곤 낼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청년은 친구하나 데리고 가도 되냐며...ㅋ

거리가 멀어 번갈아 오도바이를 몰아야한다나요....

 

항상 계약?할땐 구경장소를 확인시키고 체크하면서 다니는게 나의 여행노하우입니다.

북인도를 제외하고 그 외 도시는 힌두즘.무슬림 자이나교.등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다른 사찰을 구경하는 것도 꽤 흥미스러워 하나라도 더 볼려고 하였습니다.

이번에 가는 힌두즘사찰은 에크링기 나그다(EKlingi/Nagda)란 사원은

인도에서 단 하나뿐이 사원으로 검정 대리석으로 깍인 네 얼굴의 시바상을   모신 곳입니다.

아내인 000이 남편 시바가 외박하는 걸 보고 화가 나서  한군데만 모셔져 있다고 잭이 설명해 줬습니다.

그 외 내가 가고자하는 곳 두군데,사스바우와 자인교 사원인 아드부트지사원을 아마도 200루피로 정했나 싶습니다.


 

여행사앞에서 출발 우다이쁘르 외곽지대로 벗어나면

인도에서 생산하는 대리석 공장이 즐비한 거리가 나옵니다.

셋이 탄 오도바이는 신나게 달렸습니다.

얼마쯤인가 ....인도인은 늘상 그렇듯이

청년도 입구에서 파는 꽃을 브라만앞에 놓고 빨간 물감같은 걸 이마에 찍고서는

브라만상을 빙~돌더군요.

난 꽃은 사지 안했어도 같이 돌았습니다.

 

돌아오면서 여행사친구와 어제 본 영화 ..raja

요즈음 유행하는 누구나 부르는 빠르대시~빠르대시~..~

 영화주제곡를 청해 들었습니다.

한 곡 부르길래 우리말로 번역해 가르켜 줄테니 따라 해보라 했더랬죠 ...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어서오소서~ 어서오소서.~ 우다이쁘르로~ 우다이쁘르로~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강람하소서 ~강림하소서.~ 우다이쁘르로~우다이쁘르로~.... `

 

관셈보살 관셈보살...~ 하고 따라 부르는데

 으~음 결국엔 우다이쁘르에 언젠가 관세음보살이 강림하시겠구나....' ㅎㅎㅎ

노래로나마 불교에 인연이 있으라고

선의의 의도적였지만 그렇게 노랠 부르며 왔습니다.

전 인도뿐만아니라 네팔에서까지 온 사람들에게 불려지는 주제곡 빠르대시~

 그 영화는 신분차이가 나는 집주인 딸하고 그 집 운전사와 사랑하는 사이가 됩니다.

 여자집의 부모의 반대를 무릎쓰고 신들이 도와 결국 행복한 결혼을 한다는 내용인데

춤과 노래로 엮어져 보기만 해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 오랫동안 방영하는 이윤 아마도 대리만족이랄까요..

섞일 수 없는 계급적 차별에 대한 희망의 메세지를 안은 것 이라서

그리도 3년이란 오랜시간을 방영하고 봐도 다시 봐도 즐거운 영화가 된 모양입니다.

 


네팔에서도 하도 빠르대시~하기에 영화가 보고 싶어 잭에게

raja 영화봤느냐 물으니 봤다며 영화는 피곤해서 사양하고 대신

 여행사친구가 나의 보호자로  영화관에 안내를 해준다고 합니다.

지 친구하나 더붙혀서...ㅋㅋ 영활 3시간 정도 하는 모양...

중간에 휴식도 합니다.

휴식시간에 코가콜라 먹을려냐고 하대요

티켓 세장을 내가 끊었으니 음료수는 살량가 싶어 안 먹을려다 먹는다 해봤지요.

 역시 나보고 지불하라고 하대요...

과자 한봉지 담배한가치도.

흠`통 60루피?~인가.. 가물거립니다.

거리에서 짜이한잔이 2루피입니다.

망고 3개가 10루피이고요.오렌지 10개정도가 10루피...^^ ㅎㅎㅎ

 

인도엔 환타하고 코카콜라 두종류의 음료수가 있습니다.

울 같음 안 먹는  음료순데 ....한모금 같이 마시다 안 먹는다하니 데려온 애가 다 마셔버렸습니다.

나혼자 영화를 볼 수도 있었지만...그래도 기분은 괜찮았습니다.

음료수가 값이 꽤 나갑니다. 근래 인도에 들어온 음료수라설가요 .

인도인이 즐겨 먹는 음료수가 된 것 같습니다.

 처음에 나온 것은 맛있잖습니까.....

 

그나저나 물은 꼭 사서 먹어야만 합니다.

어떤 가게는 빈병에 물을 담아 새물처럼 속여 파는 데가 있지요.

다른 것으로 주라,,

금방 알어체는대도요

뚜꼉이 딱~소리가 나야 새물이거든요 ~^^

 






 처음 캘거타거리에 있는 공동수도꼭지에서 인도인들이 물을 먹는 것 을 보고

 나도 먹어보자고 마셨든 물이 설사를 부릅니다.

인도에서 두번 이질이 생겼는데 한번은 아우랑가봐드에서...

한번은 네팔건너가기 직전에....ㅜ~ㅜ

저쪽나라선 이질이 아무것도 아닙니다.병으로 취급도 안합니다.:;

 

아우랑가바드에서 붐베이를 거쳐 가려던 루트가 이질로 내국뱅기를 타야했습니다.

국내선뱅기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뱅기대합실에서 6세소녀와(대합실근무하는 군인할머니 손녀) 손빠닥놀이 한 건 두고 기억에 남습니다.

다음에 기회봐서 올리지요.

 

 

영화를 보고 여행사에 도착하니 

잭친구는 이왕지사 지 호텔에서 묵어 달래서 1일 100루피 방을 예약했습니다.

알고보니 호텔 직원이였습니다.

다른 도시보다 대리석이 많이 사용된 호텔이라 시원하다고요...

호텔이름; caravanserai 입니다.

 

 

남인도로 내려 올수록 경제수준이 높았습니다.

잭월급이 한달에 2000루피되는데 적다고 하는 걸 봐서 북인도보다 수준이 월등했습니다.

 붓다가야에서 고야로 가는 오도바이 값이 60루피고

라즈기리에 쟈이냐교에서 하루 숙박은 기부금쪼로 알어서 냅니다.

그에 비해 생활수준이 높다라고 생각되였습니다.

 그 청년이 따라 부른 빠르대시~

우다이쁘르하면 생각납니다.

 

영화를 같이 보고 여행사에서 마운트아부(mount abu))가는 표를 끊었죠.

 

버스 타는데까지 오도바이로 바래다 주면서요 릭샤값을 달래는 겁니다.

줄법도 했지만 인정이 없어 어제 영화보여줬잖아..친구잖아~ 했더니

굳 바이 ~하고 가더라구요.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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