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2007년 라오스-추억의 姸人

뜰안에 달빛 2008. 2. 28. 11:32

 

라오스 편

 

버스 안 여인의 미소

 

사바바나켓으로 가는 버스 안은 무지 더웠다. 에어콘이 없으니 더 했으리라.

 창가에 앉아 겨우 커텐으로 햇빛을 가리는 수 밖에 별 도리가 없었다.

앞에 앉아 있는 처자도 덥기는 마찬가지리라. 더운 강도가 좀 다를 뿐이겠지..

보조창이 있는8~ 90년도 전후에 유행하던 울나라버스라

앞뒤 좌석에 한개의 창문인지라 바람을 끌어 안으려면 창을 앞쪽으로 확!` 밀어버려야 한다.

 그러면 앞자리는 덥겠지.^ㄹ .   가다가 덥다보면 창문이 내 쪽으로 와 있다.

몇번 실갱이를 하다  그 여자 뒷 어깨를 건드렸다.

뒤돌아보는 그 처자에게 복도 좌석으로 옳겨 앉으라고 벙어리 시늉을 해댔다.

둘 다 벙어리 행동끼리는 통했나?? 그 여인이 비직 미소를 보이며 복도쪽 좌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나도 햇볕을 피해서 줄지어 있는 쌀가마 병정을 옅에 끼고 여인 뒷좌리로 옮겼다.

가다 또 버스는 정차한다. 내리고 올라타고....아니!~ 먹는 음석을

그리 밟어도 되는거여? 가만히 본 양 쌀가마를 질근 질근 밟고 들어갔다 나갔다 하질 않나! ...

옳커니 쌀가마 밟어도 되는데 진즉 옮길껄 그랬구나...

마침 건너 편에는 햇빛이 없었다. 앞 뒤 좌석이 비여있고...

그래서 앞 여인의 어깨를 또 두두렸다. 저 쪽 빈 좌석을 가리켰다 ..서로 벙어리치고 눈치는 재빠르다. 

그녀가 먼저 옮기기에 나도 쌀자루를 조심시럽게 밟고 여인 뒷자리로 옮겼다.

그래도 덥기는 마찬가지다. 난 창문을 조금 앞으로 밀었다. 그녀도 바람은 좋아하나보다

중간 쯤 창문사이즈를 맞추고 그럭저럭 버스는 굴러갔다.

햇볕때문에 커텐과 창문가지고 실갱이 벌일 일은 없었으나 나의 기분은 좀처럼 펴지지 안은 체 

버스는 또 다음 정거장에서 멈췄다.

 

버스가 올 때를 대비해 닭고기꼬지며 비닐에 싼 밥이며 물.오렌지와 모든 것을 버스가 오면

우~ 떼로 창가에 닥아와 팔려는 어린아이들의 내민 손길.

그런 광경은 어렷을쩍  겪은 모습인지라 새삼 정겨히 느껴졌다.

한참 공부할 나이인데... 창가로 내민 손에 든 밥 두 봉지를 샀다. (2000낍).

차마 닭꼬지는 살  용기가 나질 않았다.

아니 못 팔면 제자리에 갖다 놓고 버스오면 되팔고 하는 음식에 온갖 먼지며 ...  밥만 먹어도 될 성 싶었다.

언청 과일을 좋아하는지라 오렌지를 한 봉지를 샀다.

욕심같으면 모든 걸 두루두루 사고 싶었다.  

 배고픈터라 밥만 먹어도 맛있었다.

라오스의 쌀은 1년에 3부작한다고 배웠다.

그리고 아시아에서 라오스 쌀의 질이 최고라는 것도,,정말 울나라 찹쌀밥같이 졸깃하고 맛있다.

인도나 네팔 등 그 쪽엔 더운 날씨탓에 진득한 밥을 먹지 못한다.

진기가 있음 더위에 지친다나. 밥할 때 첫 물은 덜어내고 다시 물을 잡아 밥을 ?기 때문에

우리는 먹고 나면 금방 배가 고프다.

그러나 라오스는 태국과 달리 밥이 쫀득하여 아마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것 같다.

반찬대용으로 닭꼬지를 살려다 용기부족으로 밥만 뜯어 먹고 있는 나를 보고 ..

앞 처자가 내 맘을 읽기나 한 것 처럼 닭꼬지를 사더니 뒤로 넘기는 것이다. 약간의 미소와 ..

아마 그늘진 곳으로 안내? 한 호의였을가..그 미소에서  순수한 라오스의 마음을 되보는 듯 하여 움추렸던 마음이 열렸다.

꼽짜이! (고맙다는 라오스 인사) 두손을 모아 감사의 표시를 했다.

누군지 모를 나에게 음식을 나눠 주는 처자에게서 또 잊어버린 옛 조상들의 모습을 읽었다.

더럽던 생각은 문제가 안됐다. 

처자의 마음씨로 쌀밥과 맛있게 먹을 뿐이였다.

마음 써 주는 처자가 고마워 오렌지 몇 알을 앞으로 건네주었다.

상긋한 웃음을 보이면서 꼽짜이!~ 한다. 벙어리 마음은 사람이면 통하나보다.

단지 둘이서 하는 언어는 꼽짜이 뿐이지만 기분은 훨 나아졌다.

ㅠ 이런 기분이야잖아...인간과 인간의 마음..그 나라의 인상을 지대로 보는 여행말야...

난 처자에게 물 한병 들어 보였다.

그 처자가 미소로  물병을 들어 보인다.

다시 오렌지를 들어보이니 오렌지를 들어보이며 미소로서 사양한다.

그러더니 껌 한통을 건네주는 것이다.

 

 

 

뜰안에 달빛 라오스-사바바나켓가는 버스에서 처자가 준 껌.

 

여인의 자태에서 못 보던 아니 사라져 간 인정을 다물(되찾는다는 순수의 울나라 언어)되여지는게 너무나 좋았다.

사람의 때묻지 않은 인간미는 어느 나라보다 순수했다.

아마도 친자연적 생활에 삶이 유독 순수의 나라. 천진한 미소를 만들어 낸게 아닌가.

 이것이 라오스만의 특별한 매력이 아닐가 생각한다.

난 사진으로 담을까 하다가 디카의 배터리는 다 했고 일반 카메라뿐인데 그만 두기로 했다.

왜냐면 그 순수자체가 손상될 것만 같았다.

나만의 여인으로 간직하고 싶은 욕심때문이리라.

거절 당할 수도 있기에 아예 난 내 기억에 담기로 했다.

아니 순수를 찍을 용기가 나질 안했다.

더욱 주소도 이름도 나이도 고향도 아무것도 물을 수 없고 그녀 또한 답할 수 없는 일 ! 차라리 추억속에 있는 편이 나으리라.

라오스 사바바나켓 어디쯤 살고 있을 여인. 가물거리는 얼굴... 그래도 라오스의 나만의 姸人으로 있다.

아무도 모르는 나만 기억할 수 있는 추억속에 처자...

사람을 만나려면 라오스로 가라..그 말은 명언이다. 

잃었던 순수에 인간성을 되찾는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나라...

몇년전보다 변해간다는데도 다시 가고 싶은 나라 라오스.

천연적 그대로의 라오스. 그들에게서 순수의 영혼을 엿볼 수 있는 라오스.

또 가고 싶은 나라 ! ~ 사랑하는 라오스!~  라오스다.

 

 워낙 문장력이 없어서 표현를 지대로 못했읍니다.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두 순수를 가지시고 행복한 삶 되십시요.

 

뜰앞에 달빛 올림.

 

 

 

 

 

 

 

 

 

 

 

 

 

 mabasara 라오스 -루앙프라방 탁발하는 저학년 학생스님

13~19살 정도 중학교~고등학교를 스님생활하면서 졸업을 마친다.군대생활이 없는대신 스님생활을 한다.

 

학비는 부모가 대 주며 가까운 곳에 사는 스님은 집에서 사찰로 다니는데 일단 스님이 되면 집에서도 스님처럼 대우한다.

 

스님생활이 시작됨을 경축할 정도로 기꺼히 여긴다.

 

집이 먼 스님은 사찰에서 기거한다. 고학년스님은 방하나를 배당받는다.

19살 정도 학교를 졸업하면 본인의 의사에 따라 스님되기도 한다. 스님은 적으며 거의 제대하는? 셈이다.

1년에 학비가 100$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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